humans of news_3

한소현 · 86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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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자살 사건을 취재하고 있어요. 기사를 3번 썼는데 편집팀에서 병원 이름을 지우고 올려야한다는 거에요. 병원 이름이 기사 제목에 실리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였어요. 팩트가 확실하기 때문에 비판해야하는데 병원 이름은 말할 수 없는 거죠. 이건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하는 거에요. 화가 많이 났어요."

"명함도 주고 받은 적 없는 기업에서 한우세트를 집으로 보낸 거에요. 그래서 바로 돌려보냈어요. 그만큼 기업이 언론을 관리하고 있어요. 특히 우리 신문에 광고를 싣는 기업은 기사 쓰기 더 힘들어요. 기업의 나쁜 소식을 알게 되면 기자나 데스크로 연락이 와요. 기사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거죠. 그럼 기사를 쓸 수 없게 돼요. 검색이 정지되고 언론사 홈페이지에서도 기사가 내려가요. 그럴 때 취재하는 기자들이 많이 싸우고 좌절해요. 문제를 제기해도 광고팀에서 "너네 돈 벌기 싫어? 월급 받기 싫어?"라고 해요."

한국증권신문_오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