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2016/17 졸업식에 초대합니다.

2월 28일 (화) 오후 2시 @구글캠퍼스 서울

이미진 · 275일전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프로그램이 두 번째 여정을 마쳤습니다. 2016/17년 프로그램 또한 작지만 간절한 저널리즘 실험들로 채워졌습니다.

뉴스와 게임을 결합하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숙제입니다. KBS와 함께 한 스테이지키키팀은 성큼 다가온 대통령선거를 맞아 젊은 세대들에게 대통령 선거 관련 뉴스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뉴스 게임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였습니다. 게임 속 대선 후보들의 개성 있는 캐릭터 디자인이 돋보였는데요. 실제로 이재명 성남시장이 스테이지키키 팀에서 개발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이처럼 스테이지키키 팀은 새로운 인터뷰 형식과 직관적인 인터랙티브 웹으로 젊은 독자층에 어필하고자 했습니다. 대선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특유의 신선한 관점으로 풀어낸 스테이지키키 팀에 박수를 보냅니다.

시사인과 함께한 씨모어 see more팀은 선거연령 18세 하향이라는 문제 의식으로 출발했지만, 이들의 생활권, 토론문화 등을 함께 조명하며 <어린 것들의 정치질> 시리즈를 훌륭하게 선보였습니다. 졸업식 직전에는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한 분들을 매우 색다른 시각으로 조명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팀은 짧았던 페이스북 발행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을 제작에 반영하는 멋진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POTV팀과 함께 했던 덕덕덕 팀은 한국 스포츠 저널리즘에서 보기 힘들었던 인터랙티브 뉴스 <갓연경을아직도모른다고?> 등을 선보였습니다. 저작권 제약이라는 힘든 조건에서도 스포츠 뉴스에 대한 문턱을 낮추겠다는 목표를 향해 달렸던 <덕덕덕>팀의 작품들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를 계기로 국내 스포츠 뉴스 생태계가 더 풍성해지기를 바랍니다.

노인과 청년 사이에서 뉴스 공감대를 찾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매일경제와 함께한 그럼 grum팀은 이 빈공간을 채우고자 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젊은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쏠탈하고픈 할머니들의 타로 연애운 보기, 과즙상 메이크업을 체험해 보시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70대의 삶이 청춘이 조금 더 쌓인 하루일 뿐이라는 배움을 얻었습니다. <그럼 grum>팀이 현장에서 찾은 따뜻한 시선이 고맙습니다.

페이스북은 인류가 겪은 어떤 미디어 보다 쉽고 빠르게 우리를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에 빠지게 합니다. 페이스북에서 ‘친구’는 그 누구보다 신뢰할 수 있는 뉴스 매개자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항상 알고 있다고 믿었던 바에 대한 확인을 받습니다. 바로 필터 버블(Filter Bubble) 현상입니다. 중앙일보와 함께한 <오 라이트 o right>팀은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시도하는 등 결코 간단치 않은 작업을 이뤄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둔 한국 사회에 작은 울림을 선사해준 다섯 팀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들 다섯 개 팀을 위해 오는 2월 28일 2시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졸업식이 열립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이들의 빛나는 저널리즘 실험에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운영진은 이들의 실험들이 내일의 저널리즘을 우리에게 선사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에서 신청해 주세요.